혜친소를 하면서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다. 일명 연애 과학 ?
신청서를 보면서 이 사람 잘맞겠네 저 사람 잘 맞겠네 하며 미리 매칭해보는게 재밌었고 실제로 그렇게 사귀면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다가올 30대에 하고 싶은 일 중 하나가 대학원 다니며 이걸 연구? 하는거였따.
내가 극혐하는 듀오나 결정사식 조건값 매칭이 아니라 (연봉이라던지.. 머 자가유무 이딴거 ㅋ) 어떤 성향적 지표?를 봐야 이 사람들의 궁합을 예측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신빙성있게 파헤치고 싶었음 ㅠ
그러나 나의 꿈이 좌절 되었다.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 책'에서 그 결론을 내줬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행복한 연애를 예측할 수 있는가
이성적으로 제일 끌리는 포인트인 키? 직업& 연봉? 와꾸?
아니면 그 외의 종교 ? 취향 (성적츃야) 본인과의 유사성등의 내적인 요소?
땡 ~!!! 다 틀렸다
충격적이게도 그냥 거의 다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함.
그러니까 저 요소들은 인기를 예측하는 특징에 불과하다는것이다.인기있는 인간이랑 사귄다고 행복한 연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것!
(외모 직업은 그러려니 했는데, 종교 성향이나 취향 이런것도 영향을 하등 안끼친다는 매우 의외다. 훔냐...)
내 친구들 이제 결혼할 나이 됐다고 남자 만날 때 직업 연봉 따지는 애들 해애애액 많다. 들으면서 진짜 좀 왜저렇게 까지 따져댈까ㅋ 할 정도인 사람도 꽤있다. (가끔은 내가 넘 고고한척 하나 싶음ㅋ ) 저거 따져서 만난다고 좋은 결혼 생활을 할까?하고 의구심 들었는데 걍 닥치고 들었다 왜냐면 반박할 근거가 없기 때무니었다. 근데 이제 근거가 생겼따. 하하 그니까 그냥 연애시장에서 매력 있는 연인을 만나고자 한다면 그들의 주장은 맞지만 행복한 결혼을 원한다면 그들의 주장 개 불쉿이엇댜.
데이트 시장에서 사람들은 행복한 연애를 할 확률을 높여주지 않는 특징들을 가진 짝을 만나려고 맹렬하게 경쟁한다
와우 광역 펙폭 당한 우리 모두
ㅋ
ㅋ
ㅋ
그렇다면 무엇을 봐야하나.
정리하면, 누구와 궁합이 맞고 행복할지 예측하는 변수는 상대방의 특성이 아닌 자신이 지닌 4가지 특성 (삶의 만족성, 애착유형, 성실성, 성장형 마인드)이라 한다. 즉 어떤 대상과 관계 맺느냐 보다 나 스스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나저나 이 말을 보니 사랑은 특정한 ‘대상’과 하는 것ㅌ이 아니라 세계 전체와의 관계를 결정하는 ‘태도’라고 주장한 에리히프롬의 말이 빅데이터로도 입증되는 듯 싶다.
장기적 연애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가 이것 뿐인가 싶어서 몇가지 조사를 더 했다.
사실 더 있긴하다. (이거에 대해서는 손가락 아프니까 다음에 이어서 써야겠다. )
넘나 재밌기도 하고 전부터 서울리즘 사장님이 나 혜친소 하는거보고 약간 학습지 버전?으로 본인에 대해 탐구하는 가이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요 내용이 정리되자마자 바로 학습지 만들고 있다. ㅋㅋㅋㅋ
호호호 재밌겠죠?
혜친소 오는 사람들에게/ 온 사람들에게 뿌릴 예쩡이다!
마무리하면 블로그에도 홍보 안내 해야겠숩당. 궁금한 사람 기다리삼~~
오늘의 결론
상대의 조건값을 보지말고 나의 성향부터 따져봐라고 외쳐대는 혜친소의 철학을 좀 더 자신있게 외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