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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혜친소 첫 시즌 일기

원래 펀딩 끝나고 천천히 하려했는데 봄 내음이 사라지기 전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해줘야할 것 같아서 빠르게 일을 하나 벌렸다. 바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모아서 대규모 로테이션 소개팅해주기! ^_^
우선 나는 여대출신으로 여자 인맥이 매우매우 많은 편이다. 여기에 소개팅을 해주는걸 좋아한다! ^_^작년에는 남사친이랑 거의 세미 결정사 급으로 사람들 소개시켜주고 다녔다. 한 30번 되려나?
최근에는 결혼까지 약속한 커플도 생기다보니 아 내가 그냥 밥먹듯이 하는걸로 돈이나 벌어보자하는 마음 +기존 연애 시장에 대한 반발심 (인간 스스로를 상품화 해서 계급 나누는 꼬라지가 매우 마음에 안들어) 으로 일을 벌렸다.

1단계 사람 모으기

일단 계획은 없다. 그냥 내 주변 여자 솔로 인맥 다 초대했다. 총 한 21명 초대했나? 이 중에 절반만 한다해도 성공이다 했는데..
반응 대 폭발 친구들이 난리가 났다.
남자를 기다린 내 친구들
자기 지인들까지 데려와서 총 16명의 여자 인원을 대략 1시간만에 모집 완료 해버렸다. 이제 문제는 남자 모으기다!
남자들을 찾아 홍보의 길
나는 진짜 남사친이 별로없다.. 심각.. 그나마 있는 남자 지인들.. 안친하지만 철판깔고 홍보해달라하기 위해 노션 페이지를 만든다.
맨 위에 올린 홍보 포스터와 이 노션까지 계속 웃음 참으며 만들었다. 고3 이후로 5시간 풀집중한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사람이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떤 순간이랄까..너무 재밌고... 행복하잖아....
여하튼 포스터와 노션 안내문까지 만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뿌리기 시작한다.
공략할 남정네들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친구 남친의 친구들
혜친소 참여자들의 남사친들
내 동창 1-2명의 남자들
예전에 미팅해서 안면튼 남자드..?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단계 선정하기

모집도 모집이지만 선정도 중요하다.남자 사람들은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라 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질문 몇가지를 던졌다.
나는 제대로 된 연애와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 성향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현대인들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안던진다. 그래서 내가 신청서에 직업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쓰는 글짓기 과제를 던졋다.
성향파악 및 이상한 놈들 거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
좀 색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매칭 시켜주고 싶었삼~~~
사실 더 원했던 질문은 "좋아했던 연인의 특징" "그 사람과 헤어진 이유" 이런거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었는데
질문이 너무 심오해서 신청하다가 이탈될까봐 나름 유하게 바꿔버렸다.
그렇게 나는 이제 남자들을 기다리게 된다.
사람이 얼마나 모았는지는 To be continued...